설 명절을 앞두고 출시된 백종원 대표의 통조림 햄 브랜드 '빽햄'이 예상치 못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소비자들은 빽햄의 정가 책정 방식과 가격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백 대표는 직접 해명을 내놓았다. 그러나 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빽햄'의 정가 논란과 백종원의 해명
백종원의 더본코리아는 빽햄 선물세트(200g*9개입)를 정가 5만1900원에서 45% 할인된 2만8500원에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 정가가 경쟁 제품보다 높게 책정되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CJ제일제당의 대표적인 캔햄 브랜드 '스팸'보다 정가가 높다는 점이 논란의 핵심이었다. 일부 소비자들은 '꼼수 마케팅'을 의심하며, 높은 정가를 설정한 뒤 큰 폭의 할인을 통해 마치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듯한 전략을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백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량 생산하는 회사와 비교해 소량 생산을 하는 우리는 원가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현재의 가격은 생산 원가와 유통 마진을 고려한 적정한 수준이며,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고기 함량 논란과 소비자들의 반응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빽햄의 돼지고기 함량이 85%로, 스팸(92%)보다 낮다는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백 대표는 이에 대해 “고기 함량 차이는 14g 정도이며, 이는 원가상 100원이 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빽햄은 부대찌개용으로 개발돼 양념류가 추가되었기 때문에 고기 함량이 낮아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이러한 해명에 더욱 반발했다. “과거 백 대표가 자영업자들에게 ‘맛은 기본이고, 가격이 비싸면 안 된다’고 조언했는데, 정작 본인이 이를 지키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으며, “고기 함량이 낮고 가격이 높다면 경쟁력이 없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더본코리아 주가 하락과 브랜드 신뢰도 문제
빽햄 논란은 더본코리아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한때 6만45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3만500원까지 내려갔다. 주주들 사이에서는 “제품 신뢰도 문제까지 더해져 주가가 더욱 타격을 받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증권 전문가들은 “더본코리아가 특정 브랜드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고, 내수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현재와 같은 논란이 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가스통 옆 조리 논란과 안전 문제
빽햄 논란이 가라앉기도 전에 백종원 대표는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다. 그의 유튜브 영상 중 하나에서 주방 내 고압가스통 옆에서 요리를 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안전 수칙 위반 논란이 일어난 것이다.
지난 5월 업로드된 영상에서 백 대표는 자사 프랜차이즈 ‘백스비어’의 신메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가스통 옆 화로에 기름을 끓이며 요리를 했다. 이에 따라 국민신문고에는 액화석유가스법 위반 신고가 접수되었고, 전문가들은 “가스통은 반드시 환기가 잘 되는 옥외에 두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법을 위반할 경우 최대 4000만 원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프로 요리사로서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했다. 또한 과거 음식점에서 가스통 폭발 사고가 발생한 사례까지 언급되며 안전 관리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논란이 지속되는 이유와 전망
백종원 대표는 “빽햄은 한돈 비선호 부위를 활용해 한돈 농가를 돕기 위한 제품”이라고 강조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소비자를 가르치려는 마케팅은 최악”이라는 비판과 함께, “가격 인하가 가능해지면 내리겠다고 하지만, 현재 가격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걸 인정한 셈”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이 같은 논란 속에서 백 대표가 빽햄의 가격 정책을 어떻게 조정할지, 그리고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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