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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

김건모 결혼 발표하자 터진 성폭행 의혹.. 무혐의 받았지만 결국은 이혼

by 이슈포스트2 2025. 3. 1.

"아버지가 보내주신 선물"에서 시작된 사랑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 김건모(51)가 솔로 생활을 청산하고 결혼 소식을 전했을 때, 많은 팬들은 놀라움과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늘 유쾌하고 장난기 넘치는 그의 모습 덕분에, 결혼과는 거리가 먼 인물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한 여인이 있었다. 바로 13세 연하의 피아니스트 겸 작·편곡가 장모씨이었다.

 

두 사람의 만남은 2019년 5월, 김건모의 콘서트 뒤풀이 자리에서 시작되었다. 김건모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지 5일 만이었다. 한 지인의 주선으로 뒤풀이 자리에 함께하게 된 두 사람은 처음부터 특별한 감정을 느꼈다. 장씨는 "처음 오빠를 봤을 때 측은한 마음이 들어 안아주고 싶었다"며, 짧은 시간 내에 사랑이 깊어진 계기를 밝혔다.

 

김건모 역시 "이 사람 없이는 안 되겠다"는 확신을 얻었고, "아버님이 보내주신 선물"이라며 장씨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씨는 김건모의 마음에 들기 위해 소주를 배우며 그의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고, 김건모도 그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하다고 표현했다. 결국 두 사람은 2019년 10월 혼인신고를 마치고 공식적으로 부부가 되었다.

예상치 못한 그림자, 결혼식 없이 맞이한 위기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혼인신고 직후, 김건모를 둘러싼 논란이 터졌다. 일부에서 그의 사생활을 폭로하기 시작하면서 결혼식은 끝내 무산되었다. 가장 큰 논란은 2016년 한 유흥주점에서 벌어졌다는 성폭행 의혹이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통해 해당 주장이 제기되었고, 김건모는 강하게 부인했지만, 법적 공방이 이어졌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소원해졌다. 김건모는 활동을 중단해야 했고, 예정된 콘서트도 취소되었다. 결국 몇 개월 간의 별거 끝에 두 사람은 이혼을 결정했다. 2022년 6월, 결혼 2년 8개월 만에 파경 소식이 전해졌다.

3년 만에 밝혀진 진실

김건모에게 제기된 성폭행 의혹은 결국 무혐의로 결론 났다. 검찰은 2021년 11월 불기소 처분을 내렸으며, 고소인이 항고했지만 2022년 6월 기각되었다. 이후 강용석 변호사를 통해 재정신청까지 진행됐으나, 2023년 3월 서울고등법원에서 최종적으로 기각되면서 김건모는 3년 만에 완전히 혐의를 벗었다.

 

그러나 이미 결혼 생활은 끝나 있었고, 김건모는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한때 "아버지가 보내주신 선물"이라 불렸던 인연은 결국 씁쓸한 마무리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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